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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장쾌한 불방망이, 상쾌한 물대포, 통쾌한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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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야구장과 축구장에서 더위를 날려보내세요'. 

계속되는 무더위에 입맛도 잃고 무기력함까지 느끼는 여름이다. 그러나 프로 구단들은 특별한 여름 이벤트를 계획해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 2회 말 kt 김사연이 때린 2루수 땅볼 때 유한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별안간 사이렌이 울렸고 응원단과 1루 응원석의 관중들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kt의 선취 득점을 기뻐했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롯데를 3-2로 꺾고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야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연일 이어지고 있는 여름의 무더위를 함께 날려버렸다.

kt는 지난 7월 23일 삼성 전부터 오는 21일 한화전까지 주말 홈경기를 대상으로 '2016 GiGA Water FASTival'을 실시하고 있다. MLB.com에 소개되며 전 세계 야구팬의 이목을 끌었던 지난 워터 페스티벌이 올해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팬들을 찾아온 것이다. 

한 경기에 사용되는 물 사용량만 무려 8천500ℓ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물이 더 많이 사용된다. 응원 단상과 외야 하이트펍에 6대의 워터 캐논을 설치해 홈런과 득점 상황에 맞춰 관중석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다. 1루 내야석 상단과 외야 펜스에는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대형 강우기로 인공 강우를 만들었다. 

이밖에 응원 단장은 4m 높이의 리프트에 올라 고압 호스를 이용해 관중들에게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한다.

더불어 경기 전에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 대접하는 위즈 가든 ICE존을 비롯해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함께하는 서핑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인천 SK 와이번스도 무더위에 지친 팬들을 위해 지난달 22일 넥센 전부터 오는 28일 한화 전까지 '써머 페스티벌'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기간에 구장 우측 외야 관중석 상단은 '워터존'으로 지정돼 워터 파크 인기 아이템인 워터 플렉스(0.9m×0.9m)가 설치됐다. 대형 바스켓에 물이 자동으로 차오르고 물이 가득 차면 쏟아지는 시설물이다. 

또 외야 잔디 관람석 T그린존에는 이동식 분수대, 선베드, 미니 풀장이 설치됐다. 응원단상에선 응원단이 관중에게 물총을 쏘며 무더위를 잊게 하는 물총 페스티벌과 워터 스플래시 이벤트도 준비했다. 치어리더들은 래쉬가드를 착용하고, 안전요원들도 라이프가드 복장을 착용해 물놀이를 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은 8월 한 달간 치러지는 홈 3경기에서 특별한 여름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선 물풍선 터트리기, 얼음 위 오래버티기, 물총 컬링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있으며 게임에서 제시되는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들에게는 물썰매 수영장,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수원 삼성 사인볼, 청백적 아대 등 상품이 제공된다.